양영전 기자 = 제주도내 초·중·고교 188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2학기 개학을 완료한 가운데 제주도가 대표적인 학원가 4곳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대표적 학원가인 제주시 노형동·연동·이도2동, 서귀포시청 인근 등 4곳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도내 6개 보건소장과 협의를 완료했고, 보건소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오는 6~8일 내로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선제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은 도내 각급학교 재학생 등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제주교육청에선 각 학교와 학원에 선제 검사 관련 홍보를 맡는다.
현재 제주에선 도내 전체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35곳 등 75개 학교가 2학기 개학을 완료했다.
초등학교 113곳 중에서도 오는 7일 개학을 앞둔 1곳을 제외한 112곳이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2학기 개학이 완료하면서 학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이 선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시 내 모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6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선제적으로 감염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임 국장은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학원에 다니는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청소년 등을 포함해 많은 학생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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