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강 3중 4약 구도 굳어지나…가을야구 경쟁 치열
KBO 3강 3중 4약 구도 굳어지나…가을야구 경쟁 치열
  • 뉴시스
  • 승인 2021.09.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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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삼성은 안정권

키움·NC·SSG 치열한 5강 경쟁

7위 두산, 7년 연속 한국시리즈행 적신호
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8대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8대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권혁진 기자 = 2021 KBO리그가 어느덧 팀당 100경기 전후를 소화하면서 가을야구 진출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지금은 3강3중4약으로 재편된 형국이다.

막내 구단 KT 위즈는 59승1무38패로 당당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주말 2위 LG 트윈스(53승2무40패)와의 2연전을 모두 챙기면서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리그를 지배 중인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수준급 선수들로 짜인 선발 로테이션 덕분에 치명적인 연패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선두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LG와 3위 삼성 라이온즈(56승3무43패)는 호시탐탐 KT의 자리를 노린다. 특히 삼성은 주중 안방에서 벌일 KT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곧장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삼성은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에 패했지만 그 전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KT, LG, 삼성은 가을야구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은 두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한치 앞을 예단하기 어렵다.

4위 키움 히어로즈(52승1무49패), 5위 NC 다이노스(46승4무45패), 6위 SSG 랜더스(49승4무48패)는 연일 자리를 바꿔가며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이 SSG에게 8대 7로 승리 후 선수들이 코칭스테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2. park7691@newsis.com
박주성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이 SSG에게 8대 7로 승리 후 선수들이 코칭스테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2. park7691@newsis.com

크레익 덕분에 실로 오랜만에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고 있는 키움은 한현희, 안우진에 브리검까지 이탈한 선발진의 재건이 급선무다. 한국시리즈 2연패의 불씨를 이어가려는 NC와 새 출발 첫 해를 맞이한 SSG 또한 마운드의 고민을 안고 있다. NC와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4.69와 4.94로 7위와 8위에 불과하다.

가장 눈에 띄는 추락은 두산 베어스(44승2무50패)다. 두산이 이 시기에 승률 5할에도 못 미치는 것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는 과정에서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를 숱하게 연출하며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는 두산이지만 최근 들어 전례를 찾기 힘든 위기에 몰려있다.

두산에 1경기 뒤진 8위 롯데 자이언츠(43승3무51패)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반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긴 연승이 필요한데 선발진의 기복이 심해 오를만하면 발목을 잡히는 일이 다반사다.

9위 KIA 타이거즈(37승5무52패)와 10위 한화 이글스(37승5무60패)는 사실상 5강 경쟁에서 이탈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전력대로라면 뒤집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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