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좋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1.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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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는 것이다. 특히 잘 크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고착된 아이의 걸음걸이나 자세가 평생의 척추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늘어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과 잘못된 자세는 성장기 아이들의 충분한 키 성장을 방해하고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해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성인연령별 평균 사용 시간이 만 10~19세 남여 모두 1시간 30분 이상으로 연령층별 순위로는 3위를 기록하였다. 총 연령별 분할 구간이 8개로 나뉘어있는 것을 감안해보면 비교적 높은 순위에 해당한다.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람이 없다. 자세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한 것에 비해 성취도가 떨어지게 된다. 척추에 좋은 운동을 유도하고 아이의 성장에 따라 체형에 맞는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것, 좌식보다는 입식 생활을 권장하여 척추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척추 건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한 이유는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시간만큼 목이 견뎌내는 하중이 증가하여 비정상적인 퇴행성 변화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경추는 목뼈와 신경 사이의 공간이 요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청소년기 형성된 잘못된 생활 습관이 향후 목디스크를 불러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구부정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로 지도한다. 장시간 동안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은 금지하고 30분에 한 번씩 목을 돌리고 허리를 세워 스트레칭을 시켜 아이의 주위를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척추 건강을 지키면서 아이의 바른 자세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있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척추에 엄청난 피로를 야기한다. 척추의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은 서서 걷고, 적당히 뛰는 것이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는 근육량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척추 근력을 기르는 운동으로 권장할만한 학습과목은 발레와 태권도를 추천한다. 발레는 어릴 때 배우면 척추라인을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자세가 잘 잡혀 성장기에 큰 도움이 된다. 태권도는 체력을 증강시켜 줄 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의 심신을 단련해 기본 생활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성장기 아동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판이 있는 아킬레스건을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의 촉진을 돕기 때문에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지나치게 무리하고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나 척추가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뒤틀리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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