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까지 밀린 보어…LG 류지현 감독 "이상적 그림 아냐"
8번까지 밀린 보어…LG 류지현 감독 "이상적 그림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1.09.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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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보어, 타율 0.156로 고전 중
류지현 감독, 보어 2군행도 고민 중
김선웅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1루 LG 보어가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있다. 2021.09.03. mangusta@newsis.com
김선웅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1루 LG 보어가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있다. 2021.09.03. mangusta@newsis.com

김주희 기자 =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타순이 또 내려갔다.

보어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 후반기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보어가 8번 타자로 출전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4번과 6번, 7번을 소화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8번 타자' 보어에 대해 "솔직하게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가 7, 8번에 있는 건 팀에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라인업을 구상하다보니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탰다.

보어는 타격 부진을 좀처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156,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중심타자 역할을 기대하고 외국이 타자 교체 카드를 꺼냈던 LG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류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 홈런타자면서 OPS(출루율+장타율)가 괜찮은 부분을 장점으로 봤다"며 현재 모습에선 장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을 짚었다.

LG는 올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업을 이루기 위해선 보어가 하루 빨리 살아나야 한다.

보어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팀도 고심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지켜보고 있다"는 류 감독은 '2군에서 시간을 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보어(1루수)-유강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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