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현대가더비'…울산 독주냐, 전북 추격이냐
시즌 3번째 '현대가더비'…울산 독주냐, 전북 추격이냐
  • 뉴시스
  • 승인 2021.09.10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서 맞대결

선두 울산과 2위 전북, 승점 4점 차

감독 교체한 최하위 서울, 성남 상대로 탈꼴찌 도전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시즌 3번째 '현대가(家)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빅 매치다.

울산과 전북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3번째 현대가 더비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은 울산이 1승1무로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지난 5월19일 두 번째 만남에서 울산이 전북에 4-2 완승을 거두며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에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 될 매치업이기도 하다.

울산은 현재 승점 54(15승9무3패)로 K리그1 선두다. 2위 전북은 승점 50(14승8무5패)으로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이기면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지고, 전북이 승리하면 승점은 단 1점으로 좁혀진다.

분위기는 선두 울산이 좋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5승2무)로 상승세다. 지난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는데, 전 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올렸다. 6경기 14골의 엄청난 화력이다.

최근 힌터제어가 독일 무대로 돌아갔지만, 올림픽 대표 출신인 이동준과 이동경의 컨디션이 좋고, 바코와 이청용도 발끝이 날카롭다. 여기에 제대 후 최전방을 책임지는 오세훈도 중요한 순간 득점포로 팀 승리를 도왔다.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도 지난달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다 이달 1일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5일 최하위 FC서울을 4-3으로 누르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득점 랭킹 3위와 4위에 각각 올라 있는 일류첸코(12골)와 구스타보(11골)가 건재하고, 최근 벤투호에 소집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뛰고 온 송민규도 울산 골문을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 강상우가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강상우가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여기에 중동에 진출했다 지난여름 전북에 임대 복귀해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도 울산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선 3위 포항(승점 39)과 5위 대구(승점38·31득점)가 상위권 경쟁을 펼친다.

두 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인 4위 수원FC(승점 38·39득점)는 1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보수 공사로 임시로 사용 중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0위 강원FC(승점 27·26득점)를 상대로 4경기 무패행진을 노린다.

또 최근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박진섭 감독의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최하위 서울(승점 25)은 12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1위 성남FC(승점 27·22득점)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