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만성 위염 예방법
위험한 만성 위염 예방법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1.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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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국민의 가장 흔한 질환이 소화기 질환이다. 이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이 '위염'이다. 

  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에 처음 감염되거나 그 외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생긴다. 진통 소염제나 알코올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위염은 소화불량, 복통, 구토, 트림 등의 증상이 생긴다.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 물질이 있다면 이를 끊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만성 위염은 급성 위염과 달리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지속해서 작용해 증상이 나타난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약물,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담즙이 역류하는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알려졌다. 

위염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환자가 특정 증상을 호소하면,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 실시한다. 증상이 없다고 무조건 내버려 두는 것은 아니다. 위염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로 염증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분류한다. 보통 내시경 검사를 하면 조직 검사 없이 위장 점막의 변화를 감별할 수 있어 조직 검사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성적인 변화로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렵거나 특정한 양상의 위염으로 분류가 어려우면 조지검사를 한다. 

  위암이 될 수 있는 위염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위장 점막이 얇아져 혈관까지 자세히 관찰되는 위축성 위염과 위장 점막이 염증으로 장 점막처럼 변하는 화생성 위염이다. 위장 점막의 손상이 반복되면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데다 일부 만성 위염은 암 발생률을 높다. 1~2년 주기로 내시경검사를 받아 위염의 정도를 살펴야 한다.

 

급성 위염은 위가 휴식을 취하도록 금식하거나 자극이 적은 식사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를 투여한다. 만성 위염은 원인 인자가 명확하지 않지만,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처방받는다. 

  신선한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구운 고기보다는 삶은 고기, 신선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탄 생선이나 고기, 오래된 음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만성 위염 환자는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또 만성 위염 환자는 1~2년 주기로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야 한다. 위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는 것은 환자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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