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치료가 당뇨에 효과가 있다
침치료가 당뇨에 효과가 있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1.07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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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만성 스트레스로 당뇨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또는 분비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질 때 발병한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mg/dL을 초과하거나, 포도당 용액 75g을 복용한 뒤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을 초과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합병증을 낳을 수 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경병증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신장기능이 떨어지기도 하며,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수도 있다. 

전침 치료
전침 치료

전침 치료가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어학연구원은 "한의학의 전침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18년 7월부터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26명을 전침 치료군과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통증, 수면, 삶의 질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침 치료군은 치료 종료 시점인 9주 차에 통증 지수가 20.56%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8.73%만 통증이 감소했다.

치료 전과 비교해 50% 이상 통증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도 25.52%로 높은 편이다. 침을 맞지 않은 환자의 경우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환자는 6.25%에 그쳤다. 특히 전침 치료는 전침 치료가 끝나도 8주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유지됐다는 것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실험 결과이다. 전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증상을 2달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보건북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전국 1만 1520가구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 30세 이상 국민의 13%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그 비율이 27.3%에 달했는데, 노인 4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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