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과징금, 세계 6위 부산항에 직격탄"…해운협회, 부산상의 탄원서 환영
"공정위 과징금, 세계 6위 부산항에 직격탄"…해운협회, 부산상의 탄원서 환영
  • 뉴시스
  • 승인 2021.09.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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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승욱 기자 = 한국해운협회는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 7일 동남아선사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10일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탄원서를 통해 “해운사의 공동행위는 해운법 제29조를 통해 정당성이 인정돼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정당한 경영활동으로 관례화돼 있다"며 "공정위 심사관의 과징금 부과 방침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해운법뿐만 아니라 국제적 관례에도 어긋나 국제 해운시장에서도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수출입 화물의 99%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해운산업이 과징금 부담을 못 이겨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물류난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 모두에 심각한 부담을 안길 것"이라며 "특히 세계 6위의 항만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 컨테이너물동량의 70%이상과 가장 많은 동남아수출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정부와 화주의 요청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도 선복 조정을 통해 정부정책과 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수용해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들의 노력을 해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항만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곳으로 해운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라며 "금번 공정위 관련 사안이 조속히 해결돼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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