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드라이버로 '연인 폭행'…경찰, 40대 여성 수사
파이프·드라이버로 '연인 폭행'…경찰, 40대 여성 수사
  • 뉴시스
  • 승인 2021.09.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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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선 신귀혜 수습 기자 = 경찰이 남자친구를 빨래걸이 파이프와 드라이버로 폭행한 혐의로 40대 여성을 수사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8분께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남자친구인 4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격분한 A씨가 B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집 안에 있던 알루미늄 소재 파이프로 B씨의 팔 부위 등 신체를 여러 차례 가격했고, 십자드라이버로 머리 뒤편을 찔러 2cm 가량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B씨는 이러한 피해 장면을 휴대전화로 직접 찍고 112에 신고했고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에도 B씨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로 입건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폭행 전력을 고려해 B씨에게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 사용이 있었으나 피해가 크지 않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속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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