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미발표곡 담긴 테이프, 6900만원 낙찰
존 레넌 미발표곡 담긴 테이프, 6900만원 낙찰
  • 뉴시스
  • 승인 2021.09.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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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요코와의 학생 인터뷰 음성도 포함
덴마크 코펜하겐 브룬 라스무센 경매에 나온 카세트테이프. 비틀즈의 미발표곡, 멤버 존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의 음성이 담겼다. 2021.09.29.photo@newsis.com
덴마크 코펜하겐 브룬 라스무센 경매에 나온 카세트테이프. 비틀즈의 미발표곡, 멤버 존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의 음성이 담겼다. 2021.09.29.photo@newsis.com

임종명 기자 = 영국 밴드 비틀즈의 미발표 곡과 멤버 존 레넌의 육성이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경매에 나와 37만 덴마크 크로네(약 6900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브룬 라스문센 경매소의 경매에 이 카세트테이프가 물품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카세트테이프는 1970년 1월5일 녹음됐다. 총 33분 분량이며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가 덴마크에서 보내고 있는 것과 세계 평화에 대해 나눈 이야기, 1969년 발표한 곡 '기브 피스 어 챈스(Give Peace a Chance)', 미발표곡 '라디오 피스(Radio Peace)' 등이 담겼다.

경매소 측은 당초 이 카세트테이프의 예상 낙찰가는 20만 크로네(3728만원)에서 30만 크로네(5592만원) 사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았다.

경매소 관계자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낙찰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는 "누구인지 비밀이지만 해외로 갔다는 것은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논과 요코는 요코의 전 남편과 살고 있던 딸 쿄코를 데리러 가기 위해 덴마크 북부 티 지역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덴마크 학생 4명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제작된 카세트테이프다. 인터뷰를 진행한 4명 중 1명인 카르스텐 호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네 하이파이숍에서 빌려온 녹음기로 녹음했다. 레논과 요코는 평화의 메시지를 밝혔고 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인터뷰 당시 찍었던 29장의 사진과 학생들의 인터뷰가 실린 학교 신문 사본도 함께 판매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브룬 라스무센 경매에 나온 카세트테이프. 비틀즈의 미발표곡, 멤버 존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의 음성이 담겼다. 2021.09.29. photo@newsis.com
덴마크 코펜하겐 브룬 라스무센 경매에 나온 카세트테이프. 비틀즈의 미발표곡, 멤버 존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의 음성이 담겼다. 2021.09.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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