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아들 기억엔 아빠 없어…5살 때 사진 보여줘" 눈물
채림 "아들 기억엔 아빠 없어…5살 때 사진 보여줘" 눈물
  • 뉴시스
  • 승인 2021.09.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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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가 키운다' 방송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 (사진=JTBC '내가 키운다' 영상 캡처) 2021.09.30. photo@newsis.com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 (사진=JTBC '내가 키운다' 영상 캡처) 2021.09.30. photo@newsis.com

강진아 기자 = 배우 채림이 아들 민우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려줬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는 채림이 방송 최초로 아들 민우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늘 다른 엄마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채림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처음 보는 카메라를 신기해하던 민우는 귀여운 인사를 건네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를 도와 달걀을 젓던 민우가 엄마의 눈치를 보며 몰래 날달걀을 먹기 시작했고, 영상을 보던 채림은 "저렇게 많이 먹었단 말이야?"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식사가 끝난 뒤에 혼자 놀고 있는 민우를 찾은 채림은 "엄마랑 겨울 나라 갈래?"라며 채림표 놀이교실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아이가 호기심을 갖는 것으로 놀이를 한다는 채림은 마치 과학 교실을 방불케 하는 구연산이나 스포이트 등 다양한 놀이 아이템을 꺼내 들며 엄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채림은 아들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려준 순간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채림은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2014년 결혼했지만,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채림은 아들 민우가 아빠의 존재를 알고 있냐는 제작진 질문에 "알고 있다"며 "다섯 살 되면서 설명을 해줬다"고 답했다.

그는 "'왜 우리 집엔 아빠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시선 끝에서 느껴졌다. 말은 안 했지만, 밖에 나가면 아빠와 있는 아이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라"라며 조심스럽게 아빠 얘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이어 "'민우야, 혹시 아빠가 보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하더라. '민우는 아빠가 없는 게 아니야. 아빠가 있는데'라고 했더니 아이 표정이 달라졌다. 민우 기억 속엔 아빠의 존재가 없다. 너무 어렸다"며 "'민우도 아빠가 있는데 지금은 보러 오지 못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사진을 보여줬더니 말없이 계속 보더라. 그 뒤로 밖에서 아빠와 있는 가족들을 유심히 안 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민우 친구가 '민우 아빠는?'이라고 물어보더라. 민우가 '우리 아빠는 중국에 있어서 못 와' 이렇게 얘기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얘기해주길 잘했구나. 아이가 이렇게 대처할 수 있구나' 싶었다"며 "지금은 일부러 아빠 얘기를 꺼내는 날도 있고, 한동안은 아빠 얘기를 한다. 그러고 나면 저를 꼭 끌어안고 '엄마 고마워'라고 말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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