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역대 최고치 또 갈아치워…연간 최대 실적 기대감(종합)
9월 수출 역대 최고치 또 갈아치워…연간 최대 실적 기대감(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10.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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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결 기자 = 9월 수출이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무역통계 집계 이후 최고의 월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를 딛고 역대 1위 수출액을 불과 2개월 만에 갈아치우며, 연간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올해 9월은 하루 평균 수출액도 역대 1위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 올해 3분기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이런 호실적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효자품목과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9대 지역으로의 수출도 6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고은결 기자 = 9월 수출이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무역통계 집계 이후 최고의 월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를 딛고 역대 1위 수출액을 불과 2개월 만에 갈아치우며, 연간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올해 9월은 하루 평균 수출액도 역대 1위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 올해 3분기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런 호실적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효자품목과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9대 지역으로의 수출도 6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9월 수출이 무역통계 집계 이후 최고의 월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9월 수출이 무역통계 집계 이후 최고의 월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지난달 수출 65년 만에 최고치…일 평균·분기 수출도 최대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9월 수출액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2일 부족했는데도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1년 7월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6억6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수출액도 1645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16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467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분기에 1372억 달러 이상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현재까지 연간 최고 수출액은 2018년 기록한 6049억 달러다.

지난달 수입은 516억20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수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수출액도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제치고 최고액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이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므로 좋은 수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미소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미소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도체 수출 120억불…IT 품목 수출 두 자릿수 성장

품목별로 보면 15대 품목 중 8대 품목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정 거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대치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 수출액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5개월째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간재 품목인 석유화학(47억9000만 달러)·석유제품(34억6000만 달러)·철강(34억1000만 달러) 수출액도 각각 51.9%, 78.7%, 41.8% 증가하며 수출 실적에 기여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디스플레이(21억7000만 달러, 17.3%), 무선통신(14억2000만 달러, 19.9%) 등 IT 품목 수출액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이외에 컴퓨터(18억5800만 달러, 49.4%), 일반기계(44억7800만 달러, 51.9%), 정밀화학원료(9억7200만 달러, 44%) 등 품목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35억6000만 달러, -6.1%)·차부품(18억5000만 달러, -5.1%) 수출액은 추석 연휴 주간 전체 휴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헬스(13억9000만 달러, -0.5%)·이차전지(7억2000만 달러, -2%)·가전(7억2000만 달러, -4.1%)·섬유(10억2000만 달러, -3.6%) 수출액도 5%내외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이들 품목 수출 감소의 주 요인은 조업일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수출에 차질을 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2021.08.01. yulnetphoto@newsis.com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2021.08.01. yulnetphoto@newsis.com

◆6개월째 9대 지역 수출 증가…신남방 수출액 역대 최고치

지역별로 보면 6개월째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으로의 수출액도 역대 9월 중 1위였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7.3% 증가한 143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추절, 국경절 등 소비 성수기를 맞아 수입 수요가 늘며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품목의 실적이 좋았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4.5% 늘어난 80억1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일반기계, 반도체, 이차전지 등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EU로의 수출액은 15.6% 늘어난 54억2000만 달러로 13개월째 상승세였다. 자동차, 철강, 선박 등 품목이 선전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호조로 16.8% 늘어난 96억1000만 달러로 7개월째 증가했다. 중남미와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26.6%, 17.2% 늘어난 20억4000만 달러, 2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로의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1.2% 올랐고, CIS로의 수출액은 13억9000만 달러로 37.3%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액은 3.6% 늘어난 12억8000만 달러다.

한편 주요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들은 중국은 무선통신기기(162%), 미국은 석유화학(100%), 유럽연합은 자동차(23%), 아세안은 디스플레이(3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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