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4, 본사 매출 27% 늘 때 가맹점은 5% 줄었다
편의점 빅4, 본사 매출 27% 늘 때 가맹점은 5% 줄었다
  • 뉴시스
  • 승인 2021.10.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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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출점 경쟁 규율 확립 및 자율규약 연장 필요"

이국현 기자 = 최근 4년간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4개사의 평균 매출은 두 자릿수대로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빅4 편의점 가맹본부 매출액 및 가맹점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개 편의점 본사의 평균 매출액은 2016년과 비교해 27.2%(4조3729억원) 증가한 반면 가맹점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5.1%(1억1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빅4 편의점 매출액은 16조586억원에서 20조4316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편의점 4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5%(492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2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가맹점 사업자 평균 매출액은 4년 전과 비교해 GS25는 6억7900만원에서 6억2400만원으로, CU는 6억1700만원에서 5억8400만원으로, 세븐일레븐은 4억99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줄었다. 이마트24는 4억500만원에서 4억1500만원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편의점 가맹점 평균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과 대구가 각각 1억5000만원이 줄었다. 이어 부산(1억1700만원), 서울(1억1300만원), 대전(8600만원), 제주(8200만원), 강원·경북(6100만원), 광주(5500만원), 울산(4700만원), 충북(3800만원), 경기(2600만원), 인천(1800만원), 충남(60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지역은 전남(3600만원), 경남(400만원), 전북(100만원) 3곳에 불과했다.

편의점 가맹 점포수는 4년 전과 비교해 GS25 37.6%(3989개), CU 37.1%(3991개), 세븐일레븐 25.4%(2088개), 이마트24 191.7%(3340개) 순으로 많이 늘었다. 가맹 점포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4139개), 서울(1475개), 인천(833개) 순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편의점의 공세적 점포수 확장으로 점주들이 과다 출혈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편의점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공정위가 2018년부터 시행해온 편의점 자율 규약의 3년 일몰기한이 다가와 오는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 연장을 비롯한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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