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과 동생'…류현진, 마노아와 유니폼 교환하며 우정 과시
'큰 형과 동생'…류현진, 마노아와 유니폼 교환하며 우정 과시
  • 뉴시스
  • 승인 2021.10.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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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LB 데뷔한 마노아와 시즌 마치며 유니폼 주고받아
2021시즌을 마치며 유니폼을 주고 받은 류현진(사진 오른쪽)과 알렉 마노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1시즌을 마치며 유니폼을 주고 받은 류현진(사진 오른쪽)과 알렉 마노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팀 동료 알렉 마노아(23)와 유니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과 마노아가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유니폼에 마노아를 '리틀 브로(동생·Little Bro)'라고 칭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것을 축하한 뒤 "너는 최고"라고 적었다.

마노아도 자신의 유니폼에 류현진을 '빅 브로(큰 형·Big Bro)'라고 표현했다. 그는 "나를 잘 챙겨주고, 매일 나아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내년에 우승 반지를 향해 가자"고 적었다.

'슈퍼 루키'로 기대를 받은 마노아는 올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11⅔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마지막 달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노아는 빅리그에 올라온 뒤 류현진의 루틴을 그대로 따라하는 등 류현진을 유독 잘 따랐다.

류현진은 먼저 식사를 제안하는 등 마노아를 살뜰히 챙겼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공동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에 1경기 차로 뒤진 3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돼 토론토는 지난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잠시 작별하게 된 류현진과 마노아는 유니폼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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