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에 2-3 석패…최종예선 첫 승 실패
안경남 기자 = 위기의 일본 축구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패째를 당하며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26분 사우디아라비아의 피라스 알부라이칸이 일본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오만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던 일본은 2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반등했지만, 이날 또다시 패배를 추가하면서 1승2패(승점 3·골득실 -1)로 조 3위에 머물렀다.
A조에선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3연승으로 조 1, 2위를 달렸다.
호주는 이날 오만(승점 3·골득실 –2)을 3-1로 꺾고 조 1위(승점 9·골득실 +6)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일본을 격파하고 조 2위(승점 9·골득실 +4)를 지켰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2강 체제가 굳혀지면서 일본이 진짜 위기에 빠졌다. 3경기 만에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현시점에선 조 3위를 목표로 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게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7회 연속 본선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또 최종예선 첫 승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치른 중국과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중국을 상대로 2-2로 맞서다 후반 추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뛰는 우레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이로써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베트남의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1-3 패), 호주(0-1 패)에 이에 중국에도 진 베트남은 3연패를 기록, 조 최하위(승점 0)로 내려갔다. 첫 승에 성공한 중국은 5위(승점 3·골득실 -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