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조 잭슨 사진 사상 최고가…17억5천만원 낙찰
'맨발의' 조 잭슨 사진 사상 최고가…17억5천만원 낙찰
  • 뉴시스
  • 승인 2021.10.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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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조 잭슨 사인 사진(출처=크리스티스 앤 헌트 옥션)
맨발의' 조 잭슨 사인 사진(출처=크리스티스 앤 헌트 옥션)

권혁진 기자 = 전 메이저리그(MLB) 선수 '맨발의' 조 잭슨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이 스포츠 사인 사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AP통신은 1911년 프랭크 W. 스미스가 찍은 조 잭슨의 사진이 사인이 들어간 스포츠 사진 중 역대 최고가인 147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사진은 뉴욕에서 크리스티스 앤 헌트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해당 가격에 팔렸다. 이 사진은 그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문맹이었던 조 잭슨은 직접 사인을 남긴 경우가 많지 않다. 그만큼 그의 자료들은 가치가 높다.

함께 진행된 경매에서는 베이브 루스가 8개의 홈런을 쳤다고 적힌 배트가 105만 달러(약 12억5000만원)에, 1925년 루 게릭이 신인 시절 사인한 엽서가 68만7500달러(약 8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1952년 조 디마지오가 마릴린 먼로에게 보낸 친필 편지는 52만5000달러(약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마이너리그 시절 신발을 신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서 '맨발의'라는 별칭이 붙은 조 잭슨은 1900년대 초반 MLB를 주름잡은 전설적인 선수다. 몇 안 되는 4할 타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던 조 잭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인 1919년 월드시리즈를 뒤흔든 승부조작 스캔들로 영구 추방됐다. 조 잭슨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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