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섬세한 감정 연기 먹먹...'식혜커플' 운명은?
신민아, 섬세한 감정 연기 먹먹...'식혜커플' 운명은?
  • 뉴시스
  • 승인 2021.10.10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남정현 기자 = 신민아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윤혜진(신민아)의 스펙터클한 하루가 그려졌다.

북적북적한 공진 사람들 속에서 두식(김선호)의 생일파티를 하고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낸 두 사람. 혜진은 직접 미역국을 끓여 선물하고 두식은 혜진을 위해 발효 포도주를 담가 두며 평탄한 연애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혜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동기들이 윤치과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것도 모자라 두식과 함께 골프를 치러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혜진은 두식이 동기들의 속물적인 잣대에 상처받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의외의 골프 실력을 발휘하고 솔직하게 인생관을 이야기하며 호감을 샀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자신에게 과거를 숨기고 미래를 막연하게만 대답하는 두식의 모습은 혜진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이후 보라슈퍼에 들른 혜진은 갑자기 양수가 터진 윤경(김주연)의 출산을 돕게 됐다. 집중호우로 병원까지 갈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집에서 출산을 하자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아기 출산을 도운 혜진은 뭉클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온 힘을 다해 귀하게 온 인생이니까 최선을 다해 행복해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고 스스로를 기특해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를 갖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난 그런 생각 해본 적이 없어서"라고 다시 보이지 않는 벽을 치는 두식 때문에 혜진은 다시 심란해졌다.

게다가 우연히 책 속에서 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해 보고 있는 혜진에게 "왜 남의 책은 함부로 만지고 그래?"라고 말하는 두식의 차가운 반응에 상처받았지만 꾹 참아내려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또 혜진은 계속해서 회피형 대답을 하는 두식에게 "왜 자꾸 내가 모르는 사람이 되려고 해…왜 낯설어져…왜 멀어져…난 이제 잘 모르겠어. 네가 누군지. 대체 어떤 사람인 건지"라고 참아 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이처럼 신민아는 회가 거듭될수록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촘촘히 혜진의 서사를 쌓아가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과 위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