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레이, 한국전 뛸까
중국 우레이, 한국전 뛸까
  • 뉴시스
  • 승인 2019.01.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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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설, 팀 훈련에는 참가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축구대표팀 주축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한국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중국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와흐다 아카데미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전을 이틀 앞두고 치러진 이날 훈련에는 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중에는 우레이도 포함됐다.  

우레이는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동료들과 함께 공을 돌리며 몸을 풀었다.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훈련에는 지장이 없는 듯 했다.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레이의 상태를 묻는 한국 취재진을 향해 “저렇게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우레이는 중국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골잡이다.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는 감각적인 슈팅 2방으로 두 골을 넣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답게 상대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득점을 양산했다. 이용(전북)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중국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김문환(부산)은 “우레이는 득점력과 공격적인 부분이 좋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선수”라고 경계했다. 

중국 선수들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지휘 아래 전술을 점검했다. 리피 감독은 약속된 15분이 지나자 모든 취재진을 내보낸 채 비공개 훈련을 이어갔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갖는다.이 경기를 이기는 팀이 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오른다. 패한 팀은 2위로 토너먼트를 시작해야 한다. 비기면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서 앞선 중국에게 1위가 돌아간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한국도 비공개 전술 훈련으로 중국전에 대비했다. 오른 엄지발가락과  오른 허벅지가 좋지 않은 이재성(홀슈타인킬)과 권경원(톈진 콴잔)은 숙소에서 재활을 실시했다.  

한국의 23인 중 마지막 선수인 손흥민(토트넘)도 UAE에 당도했다. 영국에서 UAE로 향하기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축구협회 직원은 “손흥민은 언제 왔느냐”, "뛸 수 있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그를 향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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