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새 출발 앞둔 이재영·이다영 "빨리 뛰고 싶다"
그리스 새 출발 앞둔 이재영·이다영 "빨리 뛰고 싶다"
  • 뉴시스
  • 승인 2021.10.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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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 구단과 인터뷰 공개…"그리스 오게 돼 기뻐"

구단, 쌍둥이 자매 홍보에도 열 올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그리스 PAOK 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 그리스로 떠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PAOK)이 새 소속팀의 뜨거운 환영 속에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PAOK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를 통해 그리스에 도착한 쌍둥이 자매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들은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다소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통역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영에서 운동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전에 그리스 리그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재영이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멋진 선수들도 많더라. 기대가 되고, 빨리 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다영은 2018~2019시즌 V-리그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야와 재회하게 됐다. 마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PAOK에 합류했다.

마야와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다영은 "연락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재영(왼쪽),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개막한 2021-22 시즌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한다.

V-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제기된 학교폭력 논란으로 추락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들에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지난 6월에는 2021~2022시즌 출전에 필요한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설 곳을 잃은 이들은 해외 진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았고, 지난 16일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슈퍼 쌍둥이'를 품게 된 PAOK는 설렘을 숨기지 않고 있다.

조지 포카치오티스 PAOK 단장은 직접 공항을 찾아 두 선수를 반겼다. 구단 SNS에도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계속해서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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