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尹과 단일화 일축 "택도 없는 얘기"
원희룡, 尹과 단일화 일축 "택도 없는 얘기"
  • 뉴시스
  • 승인 2021.10.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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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넉넉하지만 준비 안 돼 있어"
"공부 해야…참모 많으면 뭐하나"
"난 준비돼 있지만 인기가 없다"
"이재명, 똑똑한데 너무 잔인해"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10.18. photo@newsis.com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10.18. photo@newsis.com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단일화에 대해 "택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원 전 지사는 "그럴 이유가 뭐가 있냐"며 경선 완주 의지를 보였다.

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에겐 덜 야박하고, 다른 후보에겐 공격적이어서 그렇다'라고 하자 "윤 후보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참모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 빈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넉넉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장점이지만,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건 단점"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선 "강점은 바탕에서부터 다져왔다라는 것이고, 약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범생처럼 보이는 것 같다. 요새는 난세의 시대이고 악당이 설치는 시대이기 때문에 강해야 한다. 지금 밤이 다가오고 있어서 밤에 우리 가족을 지켜줄 강한 아빠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더불어민누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생존 및 권력 의지가 강하고 똑똑한 건 장점"이라면서도 "단점은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말살하려 하고 너무 잔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약장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 또는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좀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했다.

전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 못할 수가 없었다"고 평했다. "7분 간 최소한 10개의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지사의 동공이 흔들릴 만한 질문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잽만 던지면 된다. 누구 아느냐, 어떻게 아느냐, 몇 번 만났냐, 그게 전부냐, 그거 책임질 수 있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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