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세 끝?…서울 평당 693만원 하락
수도권 집값 상승세 끝?…서울 평당 693만원 하락
  • 뉴시스
  • 승인 2021.10.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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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1㎡당 서울 210만, 경기 65만, 인천 25만원↓
매물 늘고 거래량 급감…매수자 우위 시장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10.27.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10.27. bjko@newsis.com

이예슬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실거래가는 하락하고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는 급감하는 상황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단위면적당(㎡)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의 아파트 전용면적 1㎡ 당 평균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7개월 만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1㎡당 평균 실거래가는 10월 현재 12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10만원 하락했다. 1평(3.3㎡) 기준으론 693만원 떨어진 것이다.

경기의 10월 1㎡당 실거래가는 606만원으로, 전월 대비 64만9000원, 인천은 516만원으로 24만9000원 하락했다.

실거래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실거래 신고기한(30일)이 거의 지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58건으로 전월 대비 36.5% 감소했다. 경기는 9980건으로 26.7%, 인천은 2147건으로 29.3%씩 줄었다.

10월 거래량도 급감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38건에 그친다.

아파트 매물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3575건으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경기는 17.5%, 인천은 25.2% 늘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 우위, 높으면 매도자 우위 상태를 뜻한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5로 전주(100.5%) 대비 크게 하락하며 매수자 우위 시장임을 나타냈다. 서울은 94.5에서 86.1로, 경기는 101.9에서 90.8로 하락했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안정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시장의 완만한 안정세를 위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시장교란행위를 발본색원해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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