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유전체 분석 기술과 유전체 정보 활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실현
서울대병원, 유전체 분석 기술과 유전체 정보 활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실현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1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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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과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이라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서울 연건동 대한외래 지하 3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달부터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 진료를 본격화 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임상유전체의학과를 신설하고, 6월부터 임시 외래를 운영해 왔다.

임상유전체의학과는 기존 정밀의료센터와 희귀질환센터를 통합해 신설됐다. 의료진은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여러 진료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유전체 검사 관련 진료가 임상유전체의학과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에서는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소아 및 성인) ▲착상 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 ▲유전상담 클리닉 ▲가족성 암 클리닉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에서는 여러 진료과 간 협진과 최신 검사 방법·연구기법을 활용해 미진단 상태의 희귀질환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돕는다. 착상 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에서는 건강한 자녀 출산을 희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 환자와 부모를 대상으로 착상 전·산전 유전자 검사 등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에서는 가족성 당뇨병, 가족성 고지혈증 등 가족력이 있는 내분비대사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및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전상담 클리닉에서는 유전진단 이후 환자와 가족에 대한 자세한 유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가족성 암 클리닉을 개설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가족성 암 증후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유전체의학과 신설을 계기로 개인의 특성과 유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 개인에게 맞춰진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수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은 “임상유전체의학과는 기존 의료 시스템 내에서 소외됐거나 충분한 진료가 이뤄지지 않던 분야에 대한 개인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유전체 의학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희귀질환, 만성질환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정밀의료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임상유전체의학과의 본격적인 개소와 함께 암 유전체학 연구, 희귀질환 진단 및 기전 연구, 유전자 치료제 및 신약 개발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유전체학 전문지식을 보유한 의료진의 양성을 통해 미래의 첨단의학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는 동네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진료의뢰서(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하거나 예약센터(1588-5700)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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