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신진서, LG배 4강 진출…中 커제와 10일 결승 다툼
[바둑]신진서, LG배 4강 진출…中 커제와 10일 결승 다툼
  • 뉴시스
  • 승인 2021.11.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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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우은식 기자 = 국내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LG배 4강에 진출했다.

8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둘째 날 경기에서 신진서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24)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 직후 열린 4강 추첨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24) 9단과 만나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3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커제 9단은 36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상대전적은 신 9단이 5승 1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 2월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에게 승리하는 등 최근 1년간 전적은 2승 1패로 신진서 9단이 앞서 있다.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4강전은 10일 열리며, 하루 앞선 9일에는 중국의 양딩신(23) 9단과 미위팅(25) 9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출발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중반 전투에서 이치리키 9단이 붙이는 수를 간과하며 바둑이 좋아졌다"면서 "4강에서 사실 누구랑 만나도 이겨야 할 상대이긴 한데 커제 9단과 조금 빨리 만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신민준 9단이 커제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2020년에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우승하는 등 한국이 LG배 2연패 중이다.

통산 우승횟수는 한국·중국이 11회씩 우승했고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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