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후보,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으로 물타기"
김기현 "이재명 후보,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으로 물타기"
  • 뉴시스
  • 승인 2021.1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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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끌기하다가 적당히 흐지부지시킬 '검은 계략' 우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준호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조건부 특검 수용론에 대해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 수용의사로 여론을 물타기 하지 마시고, 집권여당 대선 후보답게 대장동 특검, 오늘이라도 전면 수용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시간끌기만 하다가 적당히 흐지부지시킬 '검은 계략'은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검찰 수사는 미진한 정도 수준을 훨씬 넘어, 아예 대놓고 대장동 그분을 숨기기 위한 은폐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숨길 것 다 숨기고, 감출 것 다 감추고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하면 그게 무슨 특검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증거 없애고 숨기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범인들끼리 입 맞추도록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마련하게 한 후 특검 받겠다는 하는 것은 꼼수일 뿐"이라며 "지금 당장 특검을 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부터 당당하다면 더 미룰 일도 아니다"라며 즉각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 검찰수사를, 일단 국가 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저는 그게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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