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목포DJ기념관 방문…시민단체 "당신이 발붙일 곳 아냐"
윤석열, 목포DJ기념관 방문…시민단체 "당신이 발붙일 곳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1.1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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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항쟁 진실규명, 피해자 예우방안 내 놓아야"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앞에서 지역 시민단체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방문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윤 후보 지지자들이 맞불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에 대한 반발은 전남 목포에서도 이어졌다.

전남5·18민주화운동동지회 등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는 11일 "윤 후보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면서 "목포 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광주 5·18묘지에 이어 이날 오전 목포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았다.

윤 후보 도착에 앞서 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의) 광주·목포방문은 진정한 사과 없이 광주·전남의 지지율 회복을 노린 비열한 정치쇼"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슬픈 역사와 분열을 딛고 화해와 통합을 갈망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의 뜻을 기념하는 이곳은 당신이 발붙일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가 진실되기 위해서는 광주와 남도민들에게 통합을 운운하기에 앞서 전두환 군부쿠테타와 5·18민중항쟁의 진실규명,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이들에 대한 예우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세치의 혀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도삼촌철로 국민을 조롱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촛불 정부가 발탁한 검찰총장이 사실은 전두환 독재를 찬양하고 5·18 민중항쟁에 대해 무지한 함량 미달자였다"면서 "촛불 힘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내몰렸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어 정권교체를 외치는 현실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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