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불안 해소되나…"하루 60만ℓ씩 1주 공급땐 가능"
요소수 불안 해소되나…"하루 60만ℓ씩 1주 공급땐 가능"
  • 뉴시스
  • 승인 2021.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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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
최진석 기자 =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부족으로 커진 불안감이 일주일 후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하루 60만ℓ 이상으로 일주일 정도 공급하면 (요소수 수급)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최근 시장 점유율이 50%가량인 업체에서 며칠간 차량용 요소수 생산을 중단하면서 수급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고 봤다. 한 장관은 해당 업체에서 요소수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수급 불안정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봤다.

한 장관에 따르면 현재 하루 요소수 공급량은 50만ℓ다. 여기서 하루 60만ℓ 정도로 요소수가 공급되면 시장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란 것이다.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로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냐는 안 의원 질의에 한 장관은 "수입을 최대한 독려하고 있고, 어느 정도 확보된 것들은 빨리 수입하는 것이 급선무라 보고 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요소수 관련 업체들과 만나 하루 생산 가능 물량을 확인하고, 유통과 판매 가능한 물량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오늘 생산업체를 만나서 생산 역량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재 잔여 요소가 5300t 정도 있는데, 이를 전체 활용해 요소수를 많이 만들고 시장 불안을 떨어뜨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전국 거점 주유소 100곳에 차량용 요소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가 거점 주유소 100곳에 화물차 6만대분인 180만ℓ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70여곳에 14만2000ℓ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생산이 다 되면 배분하려고 했는데, 생산되는 즉시 배분하는 게 좋다고 해서 생산되는 대로 공급했다"며 "주말이 끼어있고 해서 (실제 발표된 내용보다 적게 생산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점 주유소 주소가 잘못 배포됐거나 거점 주유소 지정을 모르는 곳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토교통부에서 (거점 주유소로) 여기가 좋겠다는 추천을 받아서 해당 거점 주유소에 생산 물량을 벌크로 제공했다. 조금 부정확한 자료가 있어서 주소 등을 직접 재확인하고 정리했다"며 고 설명했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요소수 주요 거점지역 주유소 중 한 곳인 경기 군포시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에 요소수가 주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수 약 180만ℓ를 화물차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100개 주유소에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2021.11.15. kch0523@newsis.com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요소수 주요 거점지역 주유소 중 한 곳인 경기 군포시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에 요소수가 주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수 약 180만ℓ를 화물차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100개 주유소에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2021.11.15. kch0523@newsis.com

한 장관은 또 차량용 요소수 제조 기준 적합 여부 검사를 5일 내로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등 검사기관 5곳 추가 지정을 서두를 방침이다.

그는 "검사기관 지정에 시간이 걸려서 검사는 여전히 2개 기관에서 한다"며 "곧 추가로 접수된 건들은 5일을 초과해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없다. 밀리기는 하지만 5일 내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와 지방·유역환경청에서 운영 중인 신고센터에 매점매석, 가격 부풀리기, 불법 제조·유통 등으로 총 752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확인을 거쳐 288건이 조치됐다.

실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241건을 현장 점검한 결과 업체 8곳에서 9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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