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억…美 유튜버, 현실판 '오징어게임' 개최합니다
총상금 17억…美 유튜버, 현실판 '오징어게임' 개최합니다
  • 뉴시스
  • 승인 2021.1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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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제작한 '오징어게임' 세트장.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제작한 '오징어게임' 세트장.

최지윤 기자 = 구독자 7480만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가 '오징어 게임' 현실판을 선보인다.

미스터 비스트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틱톡에 "이제 현실에서 오징어 게임의 모든 게임 세트장을 갖추게 됐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운동장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로봇 영희가 서있다. 달고나 뽑기 게임을 진행하는 놀이터, 철제 침대가 쌓인 참가자 숙소 등을 완벽 구현했다. 특히 1980년대 서울 쌍문동 마을 분위기를 담은 구슬치기 공간이 시선을 끌었다.

한 네티즌이 총 제작 비용을 묻자, 미스터 비스트는 "세트 제작비는 200만달러(약 23억5900만원), 상금 비용은 150만달러(17억690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달 15일 "오징어 게임 영상을 준비 중"이라며 "456명 참가자를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알렸다. 이후 제작 비용 모금을 위해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란 문구가 새겨진 후드 티셔츠를 판매했다. 이미 참가지 모집은 끝난 상태다. 미스터 비스터는 지난 3일 "참가자 456명에게. 다음 주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미스터 비스트 채널을 운영하는 지미 도널드슨은 1998년생이다.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 283억원)를 벌어 유튜버 수입 2위에 올랐다.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 상금이 걸린 익스트림 게임을 주최했다.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청소하기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AP와 인터뷰에서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면서도 "'성기훈'(이정재)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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