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文 카피 만든 정철, 이재명 대선 캠프 합류
'사람이 먼저다' 文 카피 만든 정철, 이재명 대선 캠프 합류
  • 뉴시스
  • 승인 2021.11.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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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0% 차이에 움츠러들어선 안 돼"
정철 '정철 카피' 대표. (사진=정철 대표 페이스북) 2021.11.16.
정철 '정철 카피' 대표. (사진=정철 대표 페이스북) 2021.11.16.

김지현 기자 =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후보의 선거 카피를 만들었던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돕는다"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분도 계신다는 걸 안다"며 "카피 한 줄 쓰고 고개 뽑아 기다리고, 이름 하나 짓고 두리번두리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10% 차이. 그러나 두렵다고 움츠러들거나 주춤거려서는 안 되겠다"며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가야 한다. 못난 모습 많이 보였지만 앞으로 가겠다고, 앞으로 가야한다고, 뒤로 갈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진심을 다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믿는 건 후보 품질"이라며 "이재명과 윤석열이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니, 크다라는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허벌난 차이"라며 "진심을 다해 그 차이를 설명하면 국민 눈에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슬로건, 카피를 담당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 대표는 이 후보 캠프 외부인재 영입 대상으로 꼽혀왔다.

정 대표는 "지금은 정치인 중심으로 캠프가 꾸려져 있지만 이제 곧 저 같은 비정치인이 속속 합류할 거라 믿는다"며 "이재명다움은 여의도가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에 기댈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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