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걱정되지만 설레고 기대" 수능 'D-1' 예비소집
"코로나 걱정되지만 설레고 기대" 수능 'D-1' 예비소집
  • 뉴시스
  • 승인 2021.1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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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시험실 배치도 확인…방역 문제로 입장 불가
학교 외부 게시판에 부착된 배치도 꼼꼼히 살피며 준비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95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여해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17. 0jeoni@newsis.com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95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여해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17. 0jeoni@newsis.com

양영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지역 각 시험장에서는 유의사항 전달과 시험실 배치표 확인 등 수능을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예비소집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찾은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95지구 제6시험장)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이 하나 둘 운동장에 모였다.

운동장 게시판에 부착된 시험실 배치도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작년에 이어 시험실 방역 문제로 직접 들어가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두는 학생도 보였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수능'으로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도 엿보였다. 배치도를 확인하던 임현지(18·남녕고) 학생은 "아무래도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게 떠올라 얼른 끝냈으면 하는 마음과 설레고 기대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작년과 비교해 등교 수업 일수가 늘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학생도 있었다. 강현지(18·남녕고) 학생은 "2학년 때는 학교에 간 날이 적었다"며 "고3 되고 나선 오히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시험 준비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95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여해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2021.11.17. 0jeoni@newsis.com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95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 참여해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2021.11.17. 0jeoni@newsis.com

배치표 확인을 끝낸 수험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미리 나눠준 수험생 유의사항 유인물을 확인했다. 구령대에 오른 제주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페이지를 넘기며 주의깊게 살폈다.

시험실과 유의사항 확인을 끝낸 학생들은 서둘러 교문 밖으로 나섰다. 친구들끼리도 "시험 잘 봐" "힘내" 등 짧은 인사만 건넨 뒤 헤어졌다.

제주에선 올해 작년 대비 440명 증가한 6994명이 20곳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일반·격리·확진 등 수험생 유형별로 시험장이 분리 운영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도 3실 내외를 확보해 1실당 최대 4명까지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와 같이 시험장 앞 응원전 풍경은 올해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 방역과 학생들 안전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함께 모든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시험 당일에는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오전 6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되며,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서 비상 수송 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앞서 '수능을 앞두고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해 확진자 없이 치러낸 '안전한 수능'이 올해도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며 "모든 수험생의 꿈과 미래를 존중·응원하며, 수험생들을 위해 헌신한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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