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방송은 맞다"
"예산 삭감은 TBS 경영 합리화 촉구 차원"
"예산 삭감은 TBS 경영 합리화 촉구 차원"
조현아 이종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TBS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이라 예산을 삭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현정 시의원이 '편향성을 가진 방송이라고 출연금을 삭감하는 것이냐'고 묻자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방송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그래서) 예산 삭감을 한 것이 아니라 경영 합리화를 촉구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 원으로 편성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초 경영혁신 보고대회가 있었는데, TBS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재정독립) 노력이나 의지가 충만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TBS 사장의 역할, 본연의 의무가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언론이 되려면 권한과 책임 뿐 아니라 예산도 독립해야하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TBS가 공정하지 않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올해 시사리서치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시청자의 66.7%가 편파적이라고 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적도 방송사 중 가장 많다"고 근거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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