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코로나 학력격차 없어…모의평가로 확인" 일문일답
[2022수능]"코로나 학력격차 없어…모의평가로 확인" 일문일답
  • 뉴시스
  • 승인 2021.11.18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력 양극화 없었어…예년 출제기조 유지"
"선택과목별 유불리 최소화 위해 노력했다"
EBS '간접연계'…"영어 체감 난이도 높을 것"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수민 출제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1.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수민 출제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1.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록 기자 =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은 지난 6·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 일수가 줄면서 수험생 간 교육 격차 논란이 여전하지만,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두 차례 모의평가 분석 결과 우려했던 학생별 성취도 양극화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성도 예년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을 보는 수험생 중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은 2학년이던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했다. 3학년이 되면서 교육부가 매일 등교를 허용했으나, 교육계에선 올해 재학생 수험생들의 학력 결손, 졸업생 등 N수생과의 유·불리 논란이 계속됐다.

위 위원장은 올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처음 도입된 공통 과목·선택 과목에 대해서도 "수험생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겪지 않도록 출제했다"고 답했다.

또한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중 어느 한 유형에서 (상위권을 가리는) 변별력을 유도하지 않았다"며 "75%를 차지하는 공통 과목은 고난도 문제까지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했다. 선택 과목(25%)에서도 초고난도 문제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위수민 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제 당시 코로나19 확산이 '교육 격차' 심화에 미친 영향도 고려했나.

"코로나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학력 격차나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차례 모의평가로 확인한 결과, 우려했던 학력 양극화 현상이나 재학생·졸업생의 특성에서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수능은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했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때 수학에서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번 수능에 어떻게 반영했나.

"모의평가에서 수학 공통 과목 난이도가 높고 선택 과목은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꼭 공통 과목이 어렵고 선택 과목이 평이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공통 과목은 아주 쉬운 문제부터 고난도 문항까지 다양한 수준의 문항이 출제되며, 선택 과목에서도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두 차례 모의고사 통해 파악된 선택 과목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을 이용해 그런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영어는 EBS 교재를 그대로 옮기지 않는 '간접 연계' 문항이 100%로 늘었다. 체감 난이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나.

"영어 영역에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점을 고려해 이번 수능에서는 연계 체감도가 높은 지문이나 문항들을 출제하려고 노력했다. 학생들이 느끼기에 친숙하다고 느낄만한 형식을 이용해서 출제했다. 공부하면서 많이 접한 형태의 문제가 나오면 아무래도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차이를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표준점수 기준과 같은 목표가 있나.

"표준점수에 대한 부분은 소위 '신의 영역'이다. 출제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하는 학생들과 그들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출제 과정에서 문항 난이도를 조금 풀고 조이면서 최대한 표준점수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 그 이후의 표준점수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