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洪, 양해는 하지만 윤석열 비난 지속하면 곤란"
이준석 "洪, 양해는 하지만 윤석열 비난 지속하면 곤란"
  • 뉴시스
  • 승인 2021.1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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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계속 공감 못한다면 사상누각"
"내가 설득해 洪 선대위 오면 모양새 이상"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30과의 소통 플랫폼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라고 한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경선 후유증을 추스리기에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양해하고 있지만 그런 표현이 지속하시면 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7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에 함께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선거과정 속에 이분(홍준표)의 역할이 뭔가 스탠스가 좀 헷갈린다'라는 지적에 대해 "홍 전 대표의 입장이 지속됐는데도 젊은 세대가 공감을 한다면 지금의 세를 유지할 것이고, 공감하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홍 대표의 주장도 막연한 어떤 기우제 같은 성격의 그런 발언이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안 제시같은 게 돼야 하지만 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젊은 세대가 홍 대표의 움직임이나 새로운 기획에 호응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를 도와야 하는데 젊은 세대들이 홍 대표의 발언으로 혼란스러워할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한테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묻는데 저는 칼같이 대선 승리를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답하지만 다른 분들은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홍 전 대표에 선대위 참여를 설득을 할 수도 있겠는데, 저한테 설득돼서 오시면 그것도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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