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과 질병
체형과 질병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1.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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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따라 조심해야 할 질병을 잘 파악하면 그 질병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다.   

몸통 부위는 살이 많고 팔다리는 빈약한 거미형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포화 지방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중년 남성에게 흔한 체형이다. 몸통이 뚱뚱한 건 내장지방이 쌓였기 때문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를 막으려면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 양을 줄이는 게 급선무로, 매일 500kcal 정도줄이는 게 좋다. 술과 기름진 음식만 안 먹어도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다.

캥거루형은 뱃살이 많고 엉덩이가 튀어나온 체형이다. 평소 한 자리에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거나, 굽이 높은 구두를 오래 신는 사람이 캥거루형이 되기 쉽다. 허리-골반뼈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체중 분산이 제대로 안 돼 요통을 잘 겪고, 하복부 혈액순환이 안 돼 생리통-변비가 심한 편이다. 캥그루형의 복부지방은 주로 피하지방인데, 피하지방을 없애고 서리-골반뼈에 무리가 안 가게 하려면 복부-허리 근육을 키워야 한다.

개미형은 상체가 날씬한데 엉덩이-허벅지는 유난히 뚱뚱한 유형이다. 골반이 틀어져 혈액을 비롯한 체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개미형 체형이 되기 쉽다. 이 경우, 틀어진 골반 때문에 골반 통증이 생기고, 하지부종-하지정맥류를 잘 겪는다. 다리를 꼬지 않는 등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관절 강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네형은 선천적으로 허리가 긴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허리가 길면 걸을 때 척추 움직임이 크고 디스크에 쏠리는 하중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네형은 허리디스크에 잘 걸린다. 이를 막으려면 코어근육을 키워야 한다.

거북이형은 일명 '거북목' 상태로, 목이 앞으로 쭉 나와 있다. 상체가 구부정해지면서 목, 어깨 주변으로 군살이 잘 붙는다. 팔뚝에도 살이 많은 편이다. 이 경우 두통-근육통-불면증을 잘 겪는다.

나쁜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개선 효과가 난다. 의식적으로 등을 곧게 펴고, 체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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