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일상회복 첫번째 고비…수도권, 언제라도 비상계획 검토"(종합)
김 총리 "일상회복 첫번째 고비…수도권, 언제라도 비상계획 검토"(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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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방역 상황 예상보다 심각"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 개편…확대 시행·조기 안착"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당면 과제로 '재택 치료' 활성화를 꼽았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더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권 이외 지역도 재택치료를 지금부터 확대 시행하고 조기에 안착 시켜야 한다"며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동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김 총리는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의 80%가 예방접종 완료자라는 점에 대해 "접종 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한다.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추어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아동·청소년층의 백신접종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걱정"이라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이 코로나 걱정 없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예방접종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꼬 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우리에게는 숱한 방역위기를 이겨냈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에 협조해 주신다면 이번 위기도 온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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