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엄지원, 몸 바뀌었다 혼 아니라···'봄이 오나 봄'
이유리↔엄지원, 몸 바뀌었다 혼 아니라···'봄이 오나 봄'
  • 뉴시스
  • 승인 2019.0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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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입장이 바뀐 기자와 정치인의 아내가 진정한 자기 삶을 찾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MBC TV는 2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제작발표회를 열어 자신이 우선인 젊은 여자 앵커와 가족이 우선인 전직 배우의 반전 인생 2막을 올렸다.    
   
연출자 김상호 PD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며 "요즘 힘들고 어려운 드라마가 많아 틈새 전략을 해봤다. 쉽고 재밌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등장인물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의 기존 드라마와 치이점에 대해선 "영혼이 아닌 몸이 바뀐다는 점이 다르다"며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참고할 작품을 찾지 못할 정도로 없어서 새 장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혼이 바뀌는 사실을 등장인물이 직접을 말을 안 해주면 모르는데 몸이 바뀌면 다른 사람이 먼저 알게 된다"며 "상대방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극이 벌어진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코미디적 상황, 주변인물들 간 충돌이 이전 체인지 소재 드라마와 다르다. 몸 체인지 이야기는 소림사 달마대사 이야기 하나 찾았다"고 덧붙였다.  

시청포인트도 제시했다. "방송을 볼수록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보일 것"이라며 "상대방이 관계하는 사람들과의 충돌을 겪으며 성장하는 등장인물들이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한다는 판타지 코미디물이다. 인생 황금기를 사는 줄 착각하던 앵커 '김보미'(이유리)와 국회의원 아내 '이봄'(엄지원)이 서로 몸이 바뀌는 저주에 빠진다. 그러나 이 저주를 통해 각자 행복한 진짜 자기 삶을 찾게 된다.   

이유리(39)와 엄지원(42)이 '김보미'와 '이봄'으로 서로 바꿔가며 1인2역을 한다. 

 이유리는 "1인2역은 '천상의 약속'에서 연기했는데 1명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아쉬웠다"면서 "한 극에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연기는 꿀맛이다. 1인2역 연기가 좋았고 앞으로도 1인 3, 4, 5, 6역까지도 도전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1인2역을 처음 연기하는 엄지원도 이 작품의 재미를 1인2역으로 꼽았다. "장면과 장면에서 두 사람을 오가는 재미가 있다"며 "작품에 1인2역이 나오면 주로 1명이 나오는데 우리는 둘이서 하기 때문에 서로의 연기를 보고 영감을 받고 응원하고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 점이 이 드라마 매력"이라고 전했다.  

방송사 보도국 팀장 '이형석'역의 이종혁(45)은 1인2역 이유리와 호흡을 맞춘다. "이유리의 호흡이 좋다"며 "몸이 자꾸 바뀌다보면 나도 이유리가 누굴 연기하는지 헷갈릴 때도 많아 지금 누구로 어떻게 바뀐 거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아직까지 '김보미'를 천대하고 무시만 하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어 연기하는 데 어렵지는 않다." 
   
'봄이 오나 봄'은 23일 밤 10시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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