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삼성행·심창민 NC행…삼성-NC 2대1 트레이드
김태군 삼성행·심창민 NC행…삼성-NC 2대1 트레이드
  • 뉴시스
  • 승인 2021.12.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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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9회초 NC 공격 무사 1,2루 상황 8번타자 김태군이 희생번트를 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베테랑 포수 김태군(32)과 투수 심창민(28)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삼성과 NC는 13일 2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뛰던 김태군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김태군을 내준 NC는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30)을 데려간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김태군은 프로 통산 10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22홈런 236타점의 성적을 냈다.

LG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뛰던 김태군은 2012시즌 종료 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NC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김태군은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시즌 막판 NC에 복귀했다.

NC가 2019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최고 포수로 손꼽히는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김태군의 입지는 종전과 비교해 다소 좁아졌다. 하지만 올 시즌 양의지가 팔꿈치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일이 많아 포수 출전 기회가 늘었다.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인 김태군은 올해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7홈런 24타점에 출루율 0.311, 장타율 0.341을 기록했다.

삼성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뒤를 받칠 확고한 백업 포수 자원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게다가 강민호는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강민호 잔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삼성은 일단 김태군을 영입해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

김태군을 삼성으로 보낸 NC는 사이드암 심창민 영입으로 마운드를 강화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7회말 공격 무사 주자 1루에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은 심창민은 2012년 1군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469경기 30승 26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09.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던 심창민은 올 시즌에는 59경기에서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는 아울러 김응민을 영입해 포수 뎁스를 강화했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해 2015년 2차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응민은 2014년에야 1군에 데뷔했고, 1군에서 통산 70경기 출전이 전부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1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김응민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2시즌을 뛰면서 타율 0.281 23홈런 178타점 OPS 0.758의 성적을 거뒀다.

임선남 NC 단장은 "마무리 경험을 가진 불펜 투수와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포수를 확보했다"고 평가한 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뛴 김태군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 그간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군과 심창민, 김응민은 새로운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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