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재추첨 끝에 '메호대전' 불발…UCL 16강 대진 완성
초유의 재추첨 끝에 '메호대전' 불발…UCL 16강 대진 완성
  • 뉴시스
  • 승인 2021.12.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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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사진 = UEF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사진 = UEF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사상 초유의 재추첨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당초 UEFA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UCL 대진 추첨을 실시했으나 이를 무효 처리하고, 오후 11시 재추첨을 진행했다. UEFA는 "추첨을 돕는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인 문제를 일으켜 추첨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대진 추첨의 원칙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했던 팀들과 같은 리그 소속 팀들은 16강에서 붙지 않는다.

그런데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했던 비야레알(스페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16강에서 만나는 대진이 성사됐다.

UEFA는 공을 다시 뽑았고, 추첨자로 나선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뽑았다.

문제는 계속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차례에서 추첨자가 맨유의 공을 넣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고, 아틀레티코의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결정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16강 대진이 완성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와 리오넬 메시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맞붙는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하지만 일부 참가 구단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UEFA는 재추첨을 실시했다.

재추첨에서 '메호대전'은 불발됐다.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PSG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포르팅(포르투갈)과, 벤피카(포르투갈)는 아약스(네덜란드)와 대결한다. 비야레알(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이 16강에서 만난다.

재추첨에도 첼시(잉글랜드)와 릴(프랑스)이 맞붙는 대진은 그대로였다.

UCL,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럽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서는 김민재의 소속팀 페네르바체(터키)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맞붙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렌(프랑스)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못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면 라피트 빈(오스트리아)과 격돌한다.

토트넘은 렌을 이겨야 1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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