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9개 대기업, 임금격차 해소…6.7조 지원
삼성·현대차 등 9개 대기업, 임금격차 해소…6.7조 지원
  • 뉴시스
  • 승인 2021.12.16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반위,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 체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배민욱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6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동반위와 대기업 9개사는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협약)을 채결했다.

대기업 9개사는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기아,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에너지솔루션, SK수펙스추구협의회다.

동반위와 대기업 위원사는 2018년부터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의 협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새롭게 구성된 제5기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 9개사가 공동으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협약 대기업은 협력거래(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거래)에서 대금(단가, 대가 등)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은 ▲대금 결정 시 합리적인 산정방식으로 협의 하에 결정하고 대금 변경사유 발생 시 상호 협의 하에 합리적으로 대금을 산정 ▲대금 등의 지급 시기에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급 ▲대금 지급방식에 있어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지급 규모와 비율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기업에게도 같은 방식의 도입·운용을 적극 권고다.

협약 대기업은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7432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5355억원) ▲협력기업의 혁신주도형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6720억원) ▲협력기업의 기타형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4304억원)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5조1053억원)이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의 결정, 지급시기·방식과 관련해 협력 대기업의 이행사항을 동일하게 준수하고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을 강화해 협약 대기업의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가격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임금 인상, 복리후생 증진 등 임직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