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논란…野 자금 출처 의혹 제기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논란…野 자금 출처 의혹 제기
  • 뉴시스
  • 승인 2021.1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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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아들 열흘간 도박장서 536만원 따"
김용태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출처도 불분명" 주장
"이재명이 꿈꾸는 세상은 도박이 판치는 나라인가"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is.com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is.com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논란을 비난하며 자금 출처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16일 이 후보의 장남 이 모 씨가 2019년부터 2년 동안 해외 포커사이트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 성남의 불법 도박장을 이용한 경험을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면서 이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을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후보 아들이 올린 글을 보면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 원을 땄다고 자랑하거나,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홀짝 게임에서 500만 원을 잃었다는 내용의 글도 있으며,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지칭하는 글도 썼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의 장남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2019~2020년에 걸쳐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개를 작성했다.

이 이용자는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경기도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를 여러 번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을 맹비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 "단순히 유혹에 빠졌던 것 같다는 말로 변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따졌다.

김 최고위원은 "사고를 저지른 후 '유혹에 빠졌었다. 용서해달라'는 건 전형적인 범죄자들의 변명"이라며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런 사건 사고를 쉽게 저지르지 않는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작은 규범 하나 규칙 하나 지키기 위해 애쓰며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여러 군데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며 보란 듯이 후기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도박 자금의 출처 역시 불분명하다"며 "단순히 유혹에 빠졌었던 것 같다라는 말로 변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의 조카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스토킹 살인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충동조절장애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가 꿈꾸는 세상은 도박이 판치고, 여성의 생명이 위협받는 나라인가"라며 "단순히 유혹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 후보 본인과 본인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런 사건 사고들이 나오고 있다면 스스로부터 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심이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신인규 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장관이 2016년 작성한 트위터 글을 첨부하며 조롱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쓴 글과 함께 "이재명 후보 아들 불법도박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방황했는데 역시 조국 교수님 트위터에는 인생 교과서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잘 참고하고 있다. 조국 교수님은 역시 명강사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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