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로나19 재확산에 '새해까지 셧다운' 목소리 고조
EPL, 코로나19 재확산에 '새해까지 셧다운' 목소리 고조
  • 뉴시스
  • 승인 2021.12.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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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레스터시티 등 줄줄이 경기 연기…이달 들어 9경기
리버풀·첼시 등 코로나19 확진자 급속하게 증가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경기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일부에선 새해까지 리그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PL의 몇몇 구단들이 코로나19 위험에 직면한 가운데 새해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하는 셧다운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8~9일에 열릴 예정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까지 모든 일정을 멈추고, 15일 리그 일정을 통해 재개하자는 게 내용이다.

각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이로 인해 경기가 줄줄이 연기되는 등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선수를 비롯해 관련된 사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17일 오전 4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022 EPL 17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 킥오프를 약 6시간 앞둔 가운데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연기가 결정된 경기는 오는 주말에 열릴 예정이었던 것까지 포함해 총 9경기다.

여러 팀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하며 통산 2000승을 신고한 리버풀도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리버풀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현지 언론은 "버질 반 다이크, 파비뉴, 커티스 존스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고, 이들은 뉴캐슬전에 결장했다.

첼시 역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포함해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에버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ESPN은 "잠정적인 셧다운이 있을 경우, 중계방송 일정 중단과 이로 인한 재정적 타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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