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호골로 토트넘 홋스퍼를 구한 손흥민(29)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9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지만, 승리를 놓쳤다.
이날 토트넘 통산 300번째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치열한 경기였다. 정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승리하지 못해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전반 1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왼발에 맞췄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고, 전반 18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또 델리 알리에게 준 결정적인 패스는 알리의 슛이 빗나가면서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지난 10월 뉴캐슬과 EPL 8라운드 이후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파트너 케인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는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매우 디테일한 사람"이라며 "리버풀이 강한 걸 알았지만, 우리도 기회를 잘 만들었다. 콘테 감독의 계획대로 경기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이날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했다. 현지에선 판 다이크의 결장이 리버풀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판 다이크는 좋은 수비수지만, 그가 있었어도 우리의 계획대로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