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하루평균 301명 확진…등교율 69.5%로 '뚝'
서울 학생 하루평균 301명 확진…등교율 69.5%로 '뚝'
  • 뉴시스
  • 승인 2021.1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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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전파 24.5%…가족간 전파 37% 최다
전면등교 4주간 초등생 545명→1248명
등교율 69.5%…1주 전보다 18.3%p 감소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수도권 학교 등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이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중학교에서 선생님이 2학년 수학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12.20. jhope@newsis.com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수도권 학교 등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이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중학교에서 선생님이 2학년 수학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12.20. jhope@newsis.com

이연희 기자 = 최근 일주일간 서울 시내 학교에 다니는 유·초·중·고 학생 2109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하루 평균 301.3명이 확진된 것이다.

지난 20일부터 등교를 축소함에 따라 등교율은  87.8%에서 69.5%로 18.3%포인트 감소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학생 2109명과 교직원 206명 등 23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서울시 확진자 대비 학생·교직원 비율은 12.8%로 1주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특수·각종학교 등을 제외한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 전면등교 이후 지난 4주간 1075명→1435명→2074명→2078명으로 약 2배 늘었다. 초등학생 확진자는 545명에서 1248명으로, 중학생 확진자는 319명에서 406명으로 각각 늘었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가족 간 감염이 856명(37%)으로 가장 많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668명(28.9%), 교내감염 568명(24.5%), 교외감염 223명(9.6%) 순으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학생 10명 이상 규모의 집단감염은 총 3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A초등학교 학생은 태권도장을 통해 처음 확진된 이후 관련 접촉 학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B초등학교에서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학생이 확진된 이후 학생 23명과 교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C중학교에서는 15일 이후 학생 10명이 확진됐다.

교육청은 20일부터 초·중·고교 모두 3분의2로 등교 밀집도를 제한하도록 안내했다. 교육부 방침(초등 6분의 5, 중·고 3분의 2)보다 초등학교 방역을 더 강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 학생들의 등교율은 전주 87.8%에서 69.5%로 18.3%포인트 떨어졌다. 초등학생은 90.4%에서 77.7%로, 중학생은 87.4%에서 62.6%로, 고등학교는 83.2%에서 61.1%로 각각 감소했다.

김규태 서울부교육감은 "지난 주에 비해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일 평균 330명이 발생한 셈이어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12월 연말까지 각급 학교들이 무사히 학사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하는 한편, 기말고사 종료와 연말연시 분위기가 맞물려 방역이 이완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잠시 멈추는 이 시간을 서울교육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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