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장남 입시 의혹 밝혀야" 민주 "막장 네거티브"(종합)
국힘 "이재명 장남 입시 의혹 밝혀야" 민주 "막장 네거티브"(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12.27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삼수생에 해외체류 없이 수시 특별전형 50대1 뚫어"
민주당 "재수 때 수능 커트 있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7. photo@newsis.com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7. photo@newsis.com

정윤아 김지현 임하은 기자 = 국민의힘 67명 의원들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동호씨의 고려대 입학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큰아들 동호씨의 고려대 입학 과정을 둘러싸고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후보 측에서는 아무런 해명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입장문을 읽은 교수 출신 정경희 의원은 "이씨는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수생이나 삼수생의 경우 보통은 수능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삼수생인데다가 알려진 해외체류 경력이 없는 이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당시 50 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며 "그렇게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들 사이에서도 이씨의 입학 경위에 대한 의심이 고조되며 부정입학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부모가 만들어준 가짜 스펙을 가지고 2010년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학부에 부정 입학했는데, 마침 이씨가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2012년도 고려대 수시특별전형 역시 이와 유사한 전형"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씨가 고려대에 합격한 2012년도에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친다고 했다. 또 고려대가 이씨의 입시와 관련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는 아들의 고려대학교 입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성적을 비롯한 입시 관련 모든 자료를 조속히 국민들 앞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의혹을 낱낱이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즉각 "국민의힘이 사실관계 검증도 안 한 채 허위사실로 막장 네거티브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아들 동호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로 고대 경영학과에 2012년도에 입학했다"며 "국민의힘이 허위로 주장한 것처럼 수시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정정했다.

이어 "수시 일반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전형으로 입학한다. 수시 일반전형에 응시하려면 수능 커트라인을 통과한 후에야 응시자격이 부여된다"며 "이씨는 특별전형이 아니라 시험을 보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고 반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