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 KT 간다…3년 총액 30억원 등록
키움 박병호, KT 간다…3년 총액 30억원 등록
  • 뉴시스
  • 승인 2021.12.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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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만 5차례 오른 거포
박병호(왼쪽)와 KT 스포츠 남상봉 대표이사.(사진=KT위즈 제공)
박병호(왼쪽)와 KT 스포츠 남상봉 대표이사.(사진=KT위즈 제공)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35)가 KT위즈로 향한다.

KT는 29일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박병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30억원.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 이적 후 잠재력을 발휘했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치는 등 리그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18년 KBO리그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잔부상으로 애를 먹은 올해에도 118경기 20홈런, 76타점, 48득점으로 여전한 힘을 뽐냈다.

내년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 등의 기록을 남겼다. 통산 기록은 1314경기 출장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이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한준의 은퇴로 타순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던 KT는 박병호를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KBO리그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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