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태극마크와 작별…"대표팀 응원 축구팬으로 돌아가"
기성용, 태극마크와 작별…"대표팀 응원 축구팬으로 돌아가"
  • 뉴시스
  • 승인 2019.01.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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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 이후 110경기 소화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의 중원을 책임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기성용이 서신을 보내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08년 9월5일 요르단과 친선경기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포함해 세 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특유의 중원 조율 능력과 패스 실력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대회 1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됐다.

 통산 A매치 110경기에 출전, 10골을 기록했다. A매치 출장 기록은 한국 선수 역대 8위에 해당한다. 

기성용은 "축구 인생에서 국가대표는 무엇보다 소중했다"면서 "그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님의 지도 아래 동료들과 후배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리라 믿고 있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원하겠다"고 인사했다. 

국가대표에서만 물러날뿐 클럽에서는 계속 활약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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