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파킨슨병 발병기전과 치료제 개발 연구동향 및 성과 집대성
국내 연구진, 파킨슨병 발병기전과 치료제 개발 연구동향 및 성과 집대성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2.01.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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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의 발병기전과 치료제 개발의 최신 연구동향 및 성과를 집대성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바이오융합연구부 이영호 박사팀과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최동국 교수팀이 파킨슨병의 발병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예방·치료를 위한 전략 및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주목해온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현상과 세포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기전을 밝힌 최신 연구결과가 총망라됐다.
 
파킨슨병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 후보군과 개발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 진단 및 관련분야 연구에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은 뇌졸증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간 중앙부위에 있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세포가 파괴돼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고 심하게는 치매로 전개되는 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뇌세포 사이에 신경전달을 돕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의 이상 증상이 올리고머(oligomer)와 같은 독성을 가진 단백질 응집체를 형성하고 이 응집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는 물론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 알파시누클레인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초래함과 동시에 기능유지를 돕는 기전도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알파시누클레인을 표적으로 해 미토콘드리아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후보 및 임상시험 물질은 물론 이런 물질이 파킨슨병을 조절하는 기전과 원리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제시있고 있다.

KBSI 이영호 박사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중인 알파시누클레인과 미토콘드리아에 기반한 파킨슨병 연구의 방대한 성과를 집대성했다"며 "알파시누클레인과 미토콘드리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파킨슨병, 나아가 치매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아이디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국대 최동국 교수는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변성 질환은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의 응집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신경변성질환의 이해와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법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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