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KBO MVP 출신 로하스 "올해 3할·30홈런 목표"
체면 구긴 KBO MVP 출신 로하스 "올해 3할·30홈런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2.0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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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BO리그 MVP 차지한 뒤 日 한신과 계약

일본에서 첫해 타율 0.217 8홈런으로 부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한신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한신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멜 로하스 주니어(32·한신 타이거즈)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2017년 KT 위즈와 계약하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로하스는 2020년까지 KT에서 뛰며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 홈런·타점·득점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한신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로하스는 KT의 재계약 제안을 마다하고 일본행을 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첫해 로하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야구 적응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60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17 8홈런 21타점에 머물렀다.

5일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로하스는 "올해 타율 3할과 3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4월말에야 팀에 합류한 로하스는 "지난해 팀에 늦게 합류해 빨리 준비하고, 결과를 내야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다"고 부진 이유를 진단했다.

전반기에 타율 0.098 1홈런에 그쳤던 로하스는 후반기에 타율 0.261 7홈런으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로하스는 "일본은 스트라이크존이 더 넓다. 투수들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데 제구가 좋고, 실투가 적다"면서 "지난 시즌을 보내면서 일본 야구에 조금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스트라이크존과 투수에 맞춰 타격폼도 수정하고 있는 로하스는 "지난해 부진을 통해 내가 어떻게 수정해야하는지 이해했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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