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날벼락, 지옥일정에 결국 탈났다
손흥민 부상 날벼락, 지옥일정에 결국 탈났다
  • 뉴시스
  • 승인 2022.0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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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토트넘 감독 "첼시전 이후 다리 통증, 2주 결장 예상"

황희찬 이어 손흥민까지 빠지면 레바논·시리아전 어려움 전망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EPL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상현 기자 = 결국 손흥민의 몸상태에 탈이 났다. 이는 토트넘 핫스퍼는 물론이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근육 쪽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 있다. 첼시와 결기가 끝난 뒤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며 "검사를 받은 결과 아마도 2주 동안 결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모어캠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팀이 약체로 평가되기 때문에 손흥민이 빠진다고 해서 큰 영향은 없겠지만 다음 주중에 열리는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은 타격이다. 가뜩이나 1차전에서 0-2로 진 상황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공백은 뼈아프다.

쉼없이 달려온 토트넘은 앞으로도 지옥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첼시전 이후에는 오는 17일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있다. 20일과 24일에도 각각 레스터 시티, 첼시와 EPL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모든 경기에 손흥민이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EPL 무패행진 상승세도 꺾일 수 있다.

토트넘도 문제지만 한국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다. 오는 27일 레바논, 다음달 1일 시리아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팀내 주장을 맡고 있는데다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손흥민의 결장은 뼈아프다.

더구나 황희찬(울버햄튼)도 부상으로 일찌감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상황이어서 대표팀 공격력 저하가 불보듯 하다. 황의조(보르도)가 합류한다고 해도 2선에서 이재성(마인츠)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두 선수가 모두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는 점은 분명 좋지 않은 일이다.

한편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에도 부상을 당했던 라이언 세세뇽과 에릭 다이어가 FA컵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고 스티븐 베르바인 역시 종아리 부상을 털고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경기 출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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