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강원도에서 만나는 설원의 절경
한겨울 강원도에서 만나는 설원의 절경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2.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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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서 소양강변을 따라 기린면까지 25.4km의 길을 간다.

소양강변길(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소양강변길(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소재지에서 기린면까지 약 25.4km구간의 31번 국도는 구불구불하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양강변길이다. 아름답고 험하기로 유명한 내린천의 래프팅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므로 봄, 여름, 가을에는 래프팅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곳의 이국적 풍광은 겨울철에 나타난다.

산악 지대인 만큼 겨울 자동차 여행지로 꺼려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눈 내린 이곳의 경치를 본 적 없을 때의 얘기다. 홀스와 힉스는 어느 해 2월 중순 우연히 이 지역을 지나게 됐다. 

그날은 눈이 내리고 며칠 뒤였다. 강가에는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마을 지붕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뜻했다. 먼 산부터 코앞까지 그야말로 온 세상이 눈 속에 파묻힌 겨울 한낮의 풍경은 오래전 가본 적 있는 알프스 어느 마을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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