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에센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개구리 성체의 팔다리 재생 입증
유벤에센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개구리 성체의 팔다리 재생 입증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2.02.03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벤에센스(Juvenescence Ltd.)의 포트폴리오 기업 모르포수티컬즈(Morphoceuticals Inc.) 설립자들이 사이언스 어드밴스즈(Science Advances)에 장기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제노푸스 라에비스(Xenopus laevis,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팔다리를 성공적으로 재생했다. 팔다리가 자발적으로 재생하지 않는 성체 종의 팔다리를 기능적으로 재생하고 이를 입증한 첫 사례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8만5000건의 절단 및 제거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 절단환자연합(Amputee Coalition)에 따르면 2050년에는 팔이나 다리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3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학술 연구소에서 마이클 레빈(Michael Levin) 교수와 데이비드 카플란(David Kaplan) 교수가 진행했다. 레빈은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의 바네바 부시(Vannevar Bush) 생물학 석좌교수 겸 모르포수티컬즈 공동설립자이고, 카플란은 터프츠 대학교 스턴 패밀리(Stern Family) 공학 석좌교수 겸 모르포수티컬즈 공동설립자다. 레빈과 카플란은 연구를 통해 웨어러블 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새로운 다중약물 재생 친화적 치료에 제노푸스 라에비스를 24시간 노출시켜 세포 리패터닝(repatterning)을 나타내는 팔다리 재성장과 뒷다리의 기능적 회복을 입증했다. 재생된 세포는 새로운 피부, 뼈, 맥관 구조, 신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감각 운동 역량과 복잡성이 연구진의 통제 범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빈 교수는 “제노푸스 라에비스 성체와 같은 유기체의 한정적인 재생 능력은 인간의 핵심 한계를 일정 부분 반영하기 때문에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도화선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시험하기에 중요한 모델”이라며 “이번 연구 데이터는 척추동물의 내인성 재생 경로에 성공적으로 시동을 거는 우리의 능력을 입증하지만, 이 결과를 포유동물에 적용하는 일은 재생 과정의 핵심 단계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벤에센스 최고경영자 겸 모르포수티컬즈 시드 투자자인 그레그 베일리(Greg Bailey) 박사는 “레빈 교수와 카플란 교수는 팔다리, 세포, 장기의 재생으로 이어질 새로운 접근법을 개척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모르포수티컬즈가 더욱 발전시킬 새로운 도구가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이며, 이를 통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생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이를 응용해 장기 및 팔다리 상실로 인한 환자의 부담을 전통 의학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유벤에센스가 모르포수티컬즈의 과학적 플랫폼에 투자를 단행하고 꾸준히 지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유벤에센스 사업개발부 총괄 겸 상무이사이자 모르포수티컬즈 대표인 알렉스 피켓(Alex Pickett)은 “짧은 시간 다중약물 칵테일에 노출시킨 후에 발생한 장기적 재생 효과는 레빈 교수와 카플란 교수가 재생 의학의 목적을 바꿀 개발 서브루틴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생체 전기 패터닝이 발전과 재생에 기여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갈 모르포수티컬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